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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 외국인을 보는 '눈'

- 외인 매수 논거 다양하지만 지속 여부 속단 일러

머니투데이 황숙혜 기자 |입력 : 2009.02.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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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매수를 주시하는 눈들이 많다. 외국인은 과거부터 살 때나 팔 때나 화제를 일으켰지만 최근에는 이머징마켓 가운데 유독 한국 주식만 사들이고 있어 더 관심을 끈다.

9일 장중 외국인은 9거래일째 '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수가 강한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200을 넘은 터라 매수의 강도는 약해졌다. 장중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6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외국인의 순매수를 두고 다양한 근거가 제시되고 있지만 '너무 흥분하거나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힘이 실린다.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매수 근거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과 반도체 D램 가격 및 BDI지수를 포함한 가격 지표의 개선, 지나친 비중 축소에 따른 조정 등이다.

이밖에 글로벌 금융 및 경기 침체의 완화와 글로벌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가 한 몫 거드는 모습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과 연초 이후의 외국인 매수가 상이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말의 경우 금융위기의 완화가 매수 요인으로 작용한 데 반해 연초 이후에는 가격 지표 개선과 환율 효과가 부각됐다는 얘기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2001~2003년 당시 환율 요인으로 매수한 외국계 자금이 장기 투자펀드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투자 기간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매수의 강도는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수는 기업 가치나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위기를 계기로 국내 대표기업들이 글로벌 1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는 말 그대로 기대일 뿐 투자의 근거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그는 "원화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가격 메리트가 발생한 데다 몇 년에 걸쳐 비중을 줄여놨기 때문에 일부 해외 연기금이 비중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외국인 매수를 세 가지 이유로 설명했다. 우선 △ 중국이 연초 이후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이며, 이머징 국가 가운데 한국이 대표적인 중국 수혜국이라는 점, △ 키몬다 사태를 포함한 산업 구조조정과 그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가진 경쟁력에 대한 기대, 그리고 △ 환율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매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황창중 센터장은 "외국인의 매수가 비중 조절 측면이라고 본다면 연속성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투자 비중이 높으려면 실질적인 모멘텀의 변화가 있어야 하지만 아직은 기대감에 따른 매수의 성격이 짙다는 얘기다. 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볼 때 한국의 매력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최근 3~4년 사이 무려 78조원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 2개월 남짓 순매수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지나친 반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가도 "외국인 매수를 두고 우리가 모르는 재료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나 주가가 선반영한다는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지나친 낙관"이라며 "국내 기업의 배당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글로벌 투자가들이 아직은 리스크를 줄여야 하는 입장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외국인 매수의 연속성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중 외국인 매수가 주춤한 가운데 초반 1227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으로 밀렸다. 지수는 1210선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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