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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금값 되자 미국 돼지만 덕보네

국내산 가격 치솟고 달러환율 하락하자 수입량 급증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입력 : 2006.08.13 11:37
국내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미국산 수입 돼지고기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13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미국산 돼지고기 냉동육과 냉장육이 올 상반기 3만4767톤이 국내에 들어왔다. 전체 수입 돼지고기 냉동ㆍ냉장육의 28.2%에 해당하는 양이다.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 2004년에는 전년보다 67.5% 늘어난 2만931톤, 지난해에는 2배를 훨씬 뛰어넘는 5만9487톤으로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수입육 내 비중도 2004년까지 10%대 초반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2.8%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30%에 조금 못미치는 28.2%에 달했다.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이 늘어난 이유는 국내 돼지고기 가격 급등과 달러 환율 하락 등 때문. 국내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해진 가격 경쟁력이 수입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돼지고기는 지난해말과 올초 겨울, 호흡기 질병 등으로 돼지 폐사가 많아 가격이 급등했다. 한우가 가뜩이나 비싼 상황에서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이 연기돼 돼지고기 수요는 늘어났지만 그 수혜는 미국산 돼지고기가 누리고 있는 셈이다.

미국산 냉장육의 경우, 지난해 4453톤이 국내에 들어와 2년전인 2003년보다 수입량이 무려 143배가 늘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이후 전체적인 육류 가격이 폭등했으나, 국내 돼지고기 양만으로는 대체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자 미국 냉장육이 그 자리를 파고 들었다.

실제로 미국 소고기 수입이 금지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30% 가량 올랐다.

특히나 국내 대형마트가 미국산 돼지고기의 판매채널에 속속 합류한 것도 미국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의 한 요인이 됐다. 2004년까지만 해도 롯데마트나 뉴코아 등에서 간헐적으로 프로모션 행사가 진행되는 정도였으나 지난해와 올해 들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코스트코 등이 미국 돼지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측은 "유통매장에서 미국산 냉장 삽겹살은 국내산 브랜드 삼겹살과 유사한 맛과 품질에 가격도 절반 수준이어서 수입량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양돈협회 관계자는 "한미 FTA 등으로 국내 양돈업계에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돼지고기의 가격경쟁력과 함께 브랜드화를 강력히 전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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